​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 1300명 넘어..WHO사무총장“에볼라사태 조기종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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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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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한국에 들어온 후 잠적해 국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1300명을 넘었다.

2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는 18일 기준으로 1350명, 감염자는 2473명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라이베리아는 감염자가 972명, 사망자가 576명으로 제일 많았다. 시에라리온은 감염자가 907명, 사망자가 37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니는 감염자가 579명, 사망자가 396명, 나이지리아는 감염자 15명, 사망자 4명이었다.

WHO는 “17일과 18일 사이에 총 221건의 새로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고 사망자 106명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발생했다”며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18일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기니 등 서부 아프리카 4개국 이외에는 없다”고 밝혔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기고한 글에서 “누구도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의 조기 종식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국제사회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광범위한 공조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태가 이렇게 광범위하고 심각한데다 해결이 어려운 이유는 빈곤 때문이다.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은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들이다. 최근에야 내전과 분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보건 체계는 붕괴해 심각한 불능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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