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엄마 불륜 이해하고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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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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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사진=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공효진이 엄마의 아픔을 이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지해수(공효진)는 돌직구 화법을 구사하는 화끈한 캐릭터지만 어렸을 적 엄마의 불륜에 인한 트라우마로 남자와의 관계기피증과 불안증을 앓고 있다.

20일 방송된 ‘괜찮아 사랑이야’ 8부에서 지해수는 장재열(조인성)과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하며 해변에서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냈다. 그 동안 지해수는 장재열과의 스킨십 중 불안증과 관계 기피증이 종종 발동했고 그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해수는 선배 영진(진경)에게 장재열과의 하룻밤 이후 트라우마에서 점차 벗어나게 됐고 엄마를 이해하게 됐음을 조심스레 고백했다. 불륜으로 더럽고 밉게 보였던 엄마 얼굴이 처음으로 예뻐 보일 정도로 달리 생각하게 됐고, 전신마비에 서너살의 지능을 가진 남편과 가난한 집안에서 의대를 가겠다고 고집한 이기적인 자신으로 인해 처음으로 엄마의 외로움을 알게 됐고 이해하게 됐다는 것.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게 됐음을 고백하며 보여준 공효진의 연기는 수려했다.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장면부터 엄마에 대한 편견이 깨진 뒤 그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아 내는 장면, 마지막으로 엄마를 처음으로 이해하면서 지어 보인 환한 미소까지, 3단 감정 변화는 ‘괜찮아 사랑이야’ 시청자를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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