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기준금리 인하 후폭풍 대비 생존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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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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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금융권이 최근 기준금리 인하 후폭풍에 대비해 생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고심 중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과 보험사, 제2금융권, 증권사 등은 지난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장 변화가 감지되면서 하반기 영업전략 보완책 마련에 착수했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자금유입은 시중은행에서 주식시장, 제2금융권으로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6조1000억원으로 금리 인하 전날 15조5000억원 대비 2영업일 만에 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금리 인하가 예고됐던 지난달 16일 14조7000억원보다는 1조4000억원 늘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머니마켓펀드(MMF) 역시 각각 45조2000억원, 9조2000억원으로 1개월 만에 1조6000억원,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보다 예금 금리가 비교적 높은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으로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이는 연일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는 시중은행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부 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잔액이 줄어들었다.

이에 금융사 상당수가 이자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금리인하가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상품군을 다양화하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중위험·중수익 주가연계증권(ELS)을 확대하고 주식형 펀드 유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은 대출상품 판매로 연계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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