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집값·전셋값 격차 역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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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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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사상처음 5억원 밑돌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서울 가구당 평균 매매가 대비 전셋값 격차가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의 격차가 2006년 조사 이후 처음 5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2주차 시세 기준 서울 평균 매매가는 5억2381만원, 평균 전셋값은 3억1838만원으로 조사됐다. 격차는 2억543만원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다. 평균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가 가장 컸던 2008년 3억8354만원보다 1억7811만원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매매시장 침체로 투자자를 비롯해 실수요도 크게 줄어든 반면 전셋값은 줄곧 상승세를 유지해 격차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남구는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평균 매매가 대비 전셋값 격차가 5억원 미만으로 줄었다. 2008년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8억3022만원에 달했으나 현재 4억7810만 원으로 무려 3억5212만원이 줄었다.

강남구의 경우 고가·대형 아파트가 집중돼 매매가 하락이 컸던 반면 전세 선호 현상으로 대부분 단지에서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송파구가 2008년 6억1085만원에서 현재 2억9842만원으로 3억1243만원 감소했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입주 25년 이상 된 대단지 아파트의 중대형 면적에서 매매가 하락이 컸던 반면 잠실동 리센츠, 신천동 파크리오 등 새 아파트를 비롯한 대부분 단지에서 전셋값이 상승하며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밖에 용산구가 2008년 6억8661만원에서 현재 3억9969만원으로 2억8692만원 감소했고 서초구가 7억3914만원에서 4억5588만원으로 2억8326만원, 양천구가 4억3826만원에서 2억1624만원으로 2억2202만원 줄었다.

이들 지역 역시 고가·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으로 한강변 고층 재건축을 골자로한 한강르네상스 무산으로 재건축시장 마저 약세를 보이자 투자수요가 줄면서 매매가 하락 폭이 전세가 상승 폭보다 커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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