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파트 거래량 7.7만건, 전년 동월 대비 9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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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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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이후 최대 수준… 은마·시영 등 재건축 강세

전년 동월 대비 월별 주택거래량 증감율 추이.[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을 전후해 주택 거래시장 회복세가 완연하다.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한 주요 아파트 시세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3만9608건) 대비 94.0%나 증가한 7만68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은 전달인 6월말 취득세 한시 감면혜택이 끝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주택 거래가 감소한 달이어서 올해 증가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5년 7월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도 24.6%나 증가했다. 8만4000여건이 거래된 2009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전월인 6월(7만3108건)보다도 5.1% 늘었다. 올 5월 감소세로 전환한 주택 매매거래량은 7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3만2730건)이 전년 동월보다 111.9%, 지방(4만4120건) 82.6%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133.1% 늘어난 1만465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204.6% 급증한 1538건이 거래돼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 동월에 비해 109.6% 증가한 5만2554건 거래가 이뤄졌다. 단독·다가구(1만1694건)는 79.7%, 연립·다세대(1만2596건) 97.5% 각각 증가했다.

거래 금액별로는 3억~4억원(196.8%), 4억~6억원(193.5%) 대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서울·수도권은 4억~6억원대(196.8%), 지방은 3억~4억원대(228.4%)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을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 84.43㎡)는 6월 6층 매물이 9억5000만원어 거래됐다가 7월에는 5층이 1000만원 오른 9억6000만원에 팔렸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차(전용 40.09㎡)는 같은 기간 1층이 4억8500만원에서 4억9850만원으로 1350만원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 실거래가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푸른마을(쌍용)(전용 84.72㎡)은 6월 1층이 4억8600만원에 팔리던 것이 7월에는 3층이 5억원에 거래됐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현대홈타운(전용 84.98㎡)은 지난달 17층 매물이 2억2700만원에 팔려 전달 2억1000만원(19층)보다 1700만원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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