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 힘든 중국...쓰레기 고기 이어 '식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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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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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쓰레기 고기 사건으로 중국 맥도날드는 육류버거 판매를 중단했다. 여기다 베이징에서 식수안전 문제가 불거져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푸시(福喜)의 쓰레기 고기에 이어 베이징(北京)에서 식수 수질관리 부실문제가 지적돼 중국 내 '먹거리' 안전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중국 베이징의 최대 식수원인 미윈(密云) 저수지 보호구역이다. 식수원 보호구역에 '농가체험장'이 들어서 면서 외지인들이 거리낌없이 수영을 즐기는 등 수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가 30일 보도했다.

관광객들은 돈만 내면 이 지역에서 수영, 낚시는 물론 승마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이런 행태가 이미 수 년간 지속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적이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수자원 보호구역 내에는 현지 거주민을 제외한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다. 수영이나 낚시 등 수질을 위협할 수 있는 각종 여가활동 역시 위법행위다. 

그러나 주말이면 농가체험장에 20대 가까운 차량이 들어올 정도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베이징 시민의 '식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신문은 수질관리가 소홀한 현장을 고발했다. 

최근 중국 상하이 푸시가 맥도날드, KFC, 스타벅스 등 글로벌 업체에 유통기한이 지난 쓰레기 고기 유통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중국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다. 글로벌 체인업체들은 푸시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중국 맥도날드는 '육류버거' 판매를 중단하는 등 소비자 마음 진정시키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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