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한글 위대함 알리는 일은 의미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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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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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핏줄만이 아닌 같은 말 써야 정체성 생기는 것"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누리당 이종훈(경기 성남 분당 갑) 의원은 29일 "한글의 위대함을 알리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4 재외 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창조시대, 한국어 교수법의 문화적 해석)'에 참석한 이종훈 의원은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종훈 의원은 "24년 전 경험이 생각난다"며 "7월 4일, 미국 유학 중 공원에서 불꽃놀이를 기다리며 놀았는데 영어를 쓰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들 각자의 언어를 사용했다"며 "핏줄만으로 정체성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같은 말을 써야 정체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이종훈 의원]



특히 "한국말을 거의 못하는 '수지'라는 사촌 동생뻘 여성이 있었다. 지금은 미국의 유명 변호사"라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그 친구에게 '한국어를 공부해라, 한국 문화까지 익히면 더 가치 있는 미국 시민 될 수 있다'고 조언해 준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날 이종훈 의원은 "최초의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라는 세계지리 교과서를 만든 건 호머 헐버트라는 외국인이었다"며 "그는 책의 서문에서 한글만큼 우수한 문자도 없는데 한국인들이 이를 업신여긴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므로) 그 대상이 재외동포이건 외국인이건 한글의 위대함 알리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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