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반기 경영전략] LG그룹 "잘하는 분야에 집중"…성과 창출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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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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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그룹은 그 동안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쌓아온 기술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기 위한 ‘시장선도 LG’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특히 LG는 하반기 전자, 화학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제품 라인업 및 출시 국가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하고 국내 시장 특화 제품∙서비스, 마케팅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도 주력할 전략이다.

LG전자는 △울트라HD TV ‘시장 선도’ △올레드 TV ‘시장 선점’ △스마트 TV ‘시장 재편’ 등을 통해 세계 TV시장을 리드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105형에서부터 49형까지 울트라HD TV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울트라HD TV시장을 선도한다. 올레드TV에서는 55형 곡면 올레드 TV에 이어 65형, 77형 대형 제품을 추가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울트라HD 올레드 TV’도 시장에 출시하는 등 올레드 TV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부문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추면서도 글로벌 시장판도를 움직일 수 있는 강한 브랜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달 27일에는 홍콩·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을 시작으로 유럽·중아·북미·중남미 등 글로벌 170여개 통신사를 통해 ‘LG G3’ 순차 출시를 시작했다. LG G3는 10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L시리즈(3G)와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로 라인업을 확대해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가전 사업에서는 북미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인 'LG 스튜디오'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미국의 점진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방 리모델링 및 제품 교체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고급 주방가전 패키지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스마트 가전 시장도 지속 선도해 나간다. 가전과 채팅하는 '홈챗' 서비스를 지원하는 냉장고 세탁기 광파오븐을 상반기에 출시 완료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적용 제품 확대, 북미 지역 확산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5월28일 런던에서 열린 LG G3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펼쳐질 올레드(OLE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공장에 7000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인 올레드 TV용 패널을 만드는 M2 라인을 하반기 중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월 2만6000장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M2 라인인과 월 8000장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기존 M1 라인을 합쳐 월 3만4000장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해 올레드 TV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대면적의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춘 곡면 제품으로 올레드 TV시장을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55·65인치·77인치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으로 올레드 TV시장 확대에도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하반기에 첨단 소재·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멕시코 산 후안 델리오에 준공한 해외 첫 차량 전장 부품 생산기지인 ‘멕시코 차량 전장부품공장’에서 변속, 제동, 조향 모터 등 자동차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편의성에 직결된 핵심부품을 생산해 글로벌 자동차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2차전지 소재 및 OLED 조명 패널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R&D 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석유화학사업본부의 SAP(고흡수성 수지),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등 기술기반 핵심사업은 차세대 기술 확보를 통한 제품 차별화와 고객 대응력 강화를 통해 시장 선도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편광판·3D FPR 등 LCD용 소재분야에서 기술기반 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와 함께 OLED용 신규 핵심소재 개발 등을 통한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자동차용 전지는 최근 중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상해기차에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과 북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7월부터 기존 LTE보다 최대 3배 빠른 225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하고 세계 최초 ‘비디오 LTE’ 서비스와 특화된 요금제로 이동통신 시장을 공략한다.

LG상사는 하반기 주력 분야인 자원개발 사업에서 경험과 역량이 축적돼 있는 석유·석탄·비철·팜 사업에 보다 집중하고 자원 사업과 연계한 트레이딩 및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는 다음달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담당할 첨단 R&D 기지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구축되는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11개 계열사의 R&D 인력 2만여명이 상주하며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중점 수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LG 사이언스 파크’는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중소·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 R&D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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