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닥터 이방인’ 어설픈 종영, 복합장르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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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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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닥터 이방인'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SBS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연출 진혁)이 종영됐다.

8일 오후 10시 방송된 ‘닥터 이방인’은 총을 맞고 다리에서 떨어졌던 박훈(이종석)과 송재희(진세연)가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수현(강소라)과 한재준(박해진)도 이어졌다. 한재준은 수현의 아버지 오준규(전국환)를 찾아가 사과했고, 한재준은 오수현과 박훈을 찾아갔다.

박훈과 한재희는 난민 신청을 해 자유의 몸이 됐다. 모든 상황이 해피엔딩으로 ‘닥터 이방인’의 종영을 알렸다.

메디컬 첩보 멜로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닥터 이방인’. ‘닥터 이방인’은 초반 박훈을 둘러싼 남북한의 정치적 상황이 가미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멜로가 섞이면서 조금씩 탄탄함이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여러 장르가 섞이다보니 어느 한 부분도 특출되지 못하면서 무난하게 전개된 기분이다. 좌충우돌하다 급 마무리된 셈이다.

‘닥터 이방인’ 출연진의 호연은 볼만했다. ‘별그대’와 180도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며 어떤 역할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박해진의 연기력은 빛났다. 그는 차갑고 서늘한 한재준을 시청자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그려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종석은 ‘닥터 이방인’을 통해 한계가 없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아무런 말 없이 눈빛 만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자석 같은 연기력을 보여 주는가 하면, 아무나 소화하기 어려운 북한 사투리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했고 카멜레온 같은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특히 강소라는 물오른 감정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절제된 감정 속에서 흘리는 눈물, 격한 슬픔 등 강소라가 표현하지 못한 감정연기는 없었다. 인간 희로애락 모두를 표현해냈다. 진세연 역시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닥터 이방인’ 후속으로는 최지우, 권상우, 박하선, 이정진 주연의 ‘유혹’이 오는 14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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