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공장 설립,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 중국-독일 경제협력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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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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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방중기간 대규모 경협 체결

7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중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방중기간 중국과 독일 양국간 대규모 경제협력 성과가 도출됐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메르켈 총리의 방중 일정에서 중국은 독일에 △800억 위안 규모 위안화 적격외국인 투자자 자격 부여 △이치폴크스바겐 중국 공장 추가 설립 △에어버스 헬리콥터 123대 구매 △루프트한자항공-에어차이나 합자회사 설립 등 대규모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7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메르켈 총리간 회동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 총리는 독일에 80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 자격(RQFII)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RQFII제도는 외국인이 달러화가 아닌 위안화로 중국 내외 어디서든지 중국의 주식과 채권,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또한 리 총리는 메르켈 총리 방중기간 양국은 고위급 재무금융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올해를 ‘양국 협력 혁신의 해’로 지정해 향후 양국이 혁신·지속가능한 발전·환경보호 등 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의 방중에 맞춰 독일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은 20억 유로(약 2조7500억원) 규모의 중국 신규 공장 건설 투자안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중국의 합작업체 이치자동차와 함께 톈진(天津)시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 새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폴크스바겐은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중국내 폴크스바겐 공장은 모두 1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8년 이들 공장이 완공되면 폴크스바겐의 연간 중국 생산량은 현재의 330만대에서 40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메르켈 총리는 8일 중국 칭화대에서 열리는 '중국-독일 전기차 포럼'에 참석해 전기차의 미래 관련 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 독일 양국간 전기차 산업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에어버스는 중국 항공사인 푸젠신메이(福建新美), 광저우바이윈(廣州白雲) 항공에 각각 50대, 윈난펑샹(雲南鳳翔)과 18대, 총 123대 헬리콥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도 중국 국영항공사인 에어차이나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노선 확대를 통해 영향력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중국과 독일은 양국간 재무 금융 전략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독일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정보통신 박람회에서 중국을 파트너로 선정하는 등 각종 경제협력 성과를 도출했다.

지난 6일 중국 쓰촨성 청두 방문을 시작으로 2박3일간 방중 일정에 돌입한 메르켈 총리는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회동하고 칭화대 강연, 중국-독일 양국 학생 교류 등 일정을 마무리한 후 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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