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배 8척 실제 제작한 제작진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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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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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사진제공=㈜빅스톤 픽쳐스 ]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영화 '멸량'이 압도적 스케일의 볼거리를 창조했다.

오는 30일 개봉되는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배우 최민식과 747만 관객을 모았던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이 만났다.

'명량'의 제작진은 단 12척의 배로 수백 척의 왜선과 수천 명 왜군에 맞섰던 한일(韓日) 간 대전(大戰)의 위용을 되살리기 위해 광양, 완도 등지를 오간 6개월 간의 대장정 속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도전을 감행했다.

먼저 조선군과 왜군이 직접 접촉하거나 바다 위의 리얼리티를 살려야 하는 장면을 위해 제작진들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배인 판옥선과 일본의 전투선 세키부네, 이를 지휘하는 안택선 등 4척의 거대한 배를 건조했다.

장춘섭 미술감독은 "실제 배를 직접 제작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 최초의 해상 전투극이자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전쟁을 구현하는 제작진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되는 배는 직접 제작해 촬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명량'은 바다 위에서 실제 운행이 가능한 배를 직접 제작, 바다에서 촬영함으로써 생생하고 리얼한 볼거리를 포착했다. 또 거친 바다의 움직임과 배와 배가 맞붙는 충격 등 보다 다이내믹한 장면을 위해 짐벌 위에 장착할 동일한 4척의 배를 별도 제작했다.

이에 장춘섭 미술감독은 “배를 만드는 것은 하나의 교과서를 만드는 것 같은 힘든 작업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흥미진진한 작업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타고 다니며 전쟁을 한 판옥선을 직접 구현하고, 배들이 직접 물에 떠서 항해 운항을 할 때의 느낌은 잊지 못할 만큼 짜릿했다"고 감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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