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제조업 PMI 올해 최고치...경기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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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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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호전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0.8)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시장 전망치(51.0)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래 최고치로서 중국 PMI는 지난 3월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한 이후 4월(50.4), 5월(50.8)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게 됐다. 

세부적으로 구매량 지수와 생산경영활동 기대지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하위 항목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신규 주문지수는 전달보다 0.5포인트 오른 52.8을, 생산지수는 0.2포인트 상승한 53.0을 기록했다. 또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50.3으로 전달보다 1.0포인트 오르며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수입지수와 고용지수 역시 49.2와 48.6으로 전달보다 개선됐지만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은 넘지 못했다.
 
대기업 PMI는 51.5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형기업은 0.3포인트 떨어진 51.1을, 소형기업은 0.4포인트 낮아진 48.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6월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는 전달(49.4)보다 1.3포인트 상승한 50.7로 집계됐다. 예비치인 50.8보다는 0.1포인트 하향 조정 됐으나 작년 11월 이후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을 상회해 제조업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신규 주문지수가 51.8을 기록, 15개월래 최고 수준에 올랐고 신규 수출주문지수 역시 전달보다 개선됐다. 반면, 완성품 재고는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고용 지수 또한 8개월 연속 하향세를 보였다. 

이러한 PMI 지수 상승은 수출회복, 금리안정과 함께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를 완화하기 위해 내놓은 ‘맞춤식 경기부양조치’들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수감면을 비롯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범위를 주주제 은행으로 확대하는 등 선택적 부양책을 실시했다. 아울러 80개 인프라 사업 민간 개방, 무역자유화 및 투자편리화 수준 제고를 통한 대외무역 안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리쥔 물류구매연합회(CFLP) 애널리스트는 "PMI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제조업의 경기 안정세가 보다 명확해진 증거"라면서 "신규 주문과 수출 주문, 수입 등이 늘어난 것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취홍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6월 PMI는 수요가 강해지고 재고정리가 빨라지는 추세를 확인해줬다"면서 "중국 경제는 계속해서 더 많은 회복의 신호를 보내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프라 투자 증대에 힘입어 향후 몇 달간 이러한 모멘텀이 계속 주입되겠지만 부동산 부문은 하반기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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