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위안타 친정체제… '황웨이청' 공동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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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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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9일 서울 중구 YWCA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주주인 유안타증권 황웨이청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동양증권이 새 대주주인 대만 유안타증권 황웨이청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 조만간 공동대표체제를 구성하기로 했다.

9일 동양증권은 서울 중구 YMCA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안타증권 황웨이청 국제경영부문 수석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유안타증권이 5월 2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증권 인수 승인을 얻은 뒤 약 20일 만에 친정체재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황 부사장은 2011년~2013년 리치 유니온 인베스트먼트 컨설팅 대표를 지냈다. 2008년~2009년에는 유안타증권 국제사업부에서 부사장으로 일했다.

황 부사장은 오는 12일 이사회에서 공동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주총 이틀 후인 11일까지 유안타증권이 구주 및 유상증자 신주 납입을 완료하면, 동양증권은 이사회를 통해 공동 대표체제로 거듭난다.

황 부사장은 유안타증권에서 국제업무를 담당했을 뿐 아니라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금융중심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국제통이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황 부사장은 동양증권·유안타증권 간 연계상품 준비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비상무이사로 선임된 홍성혁 엠벤처투자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역할론이 제기된다.

홍 부회장은 KB창업투자 및 다우오리엔탈에서 각각 파트너, 대표이사를 지낸, 벤처캐피털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구체적 역할은 이사회를 거쳐야 알 수 있는 사안"이라며 "최고경영진 측이 향후 사업에 적합한 인물을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대표이사 및 박우규 인민정책포럼 이사장, 황원춘 전 우즈베키스탄 산업은행 행장, 신진영 연서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한편,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한 동양증권 이사 해임안은 현 회장이 주총 전 사의를 표하면서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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