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망명 시도 프랑스, 필리핀, 체코 거론...오갑렬-김엄마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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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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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금수원 재진입 예상 구원파들 속속 모여들어

<사진=MBN 캡처>

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망명을 시도했다 거절당했다는 어제(3일) 검찰의 발표 이후  해당 국가와 도와준 제3의 인물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해당국가와 제3의 인물을 거론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겨레신문은 "유 전 회장 쪽이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곳은 주한 프랑스대사관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유 전 회장이 망명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가 프랑스라는 점은 흥미롭다. 유 전 회장의 딸 유섬나 씨도 프랑스에서 체포됐고 세월호 사고를 전후해 출국한 뒤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몸을 숨겨 왔던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캐나다·호주 등이 거론됐는데, 한 매체는 유 전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60) 전 주체코대사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체코를  해당국가로 꼽기도 했다. 오갑렬 전 대사는 유 전 회장이 2011~2013년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개인 사진전을 열 당시 대사 지위를 활용해 유 전 회장의 사진전 개최를 도왔다는 의혹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또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유 전 회장이 필리핀을 망명지로 선택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노컷뉴스는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대사가 근무했던 체코가 유력한 망명지로 꼽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며 "필리핀은 순천 인근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 전 회장이 여수항 등을 통해 밀항을 시도하기 쉽고 또 구원파 신도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 전 회장이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필리핀을 망명지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김 엄마'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김 엄마'가 금수원 안에 있어 신병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신도들도 다시 금수원으로 모여들고 있다. 검찰이 곧 재진입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구원파는 "두 번은 들어올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입 과정에서 검경과 구원파 사이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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