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지방 금융지주사 정밀 점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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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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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금융당국이 KB금융 내분을 계기로, 대형 금융지주보다 기반이 취약한 지방 금융지주사들의 정밀 점검에도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작한 대구은행 종합 검사에서 DGB금융지주도 함께 들여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감원은 DGB금융지주의 지배 구조상 문제점과 내부 통제 부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지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에 755억58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71억8800만원으로 25.3% 감소했다.

DGB금융지주의 핵심인 대구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 순익은 5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4% 줄어드는 등 건전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DGB금융지주는 KDB생명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과도한 외형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DGB금융지주 최대주주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6.41%)에서 삼성생명(7.25%)으로 바뀌는 등 지배구조도 변화를 겪고 있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최근 증권업계 출신으로 공격적인 투자로 유명한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을 불러 최근 전북은행의 자본건전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강력히 경영 지도를 했다.

금감원은 최근 전북은행이 JB다이렉트 등 은행 상품을 과도하게 팔면서 자산이 늘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나빠지고, 광주은행 합병으로 리스크 요인이 많이 생겼다며 방치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JB금융지주를 책임지는 전북은행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3.4%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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