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서울시 급식업체 33곳, 농약검사 안받고 식자재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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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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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가 관리하는 급식 납품업체 33곳이 잔류 농약 검사를 받지 않고 일선 학교에 급식 재료를 납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후보는 '농약 잔류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고 서울시 산하 기관이 매일 검사해 잔류 농약을 파악하고 전량 폐기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학교에 공급한 33개 업체가 잔류농약 검사를 받지 않고 납품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감사원이 '33개 공급 협력업체에서 납품하는 품목 중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실정'이라고 적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농업과학원 자료를 인용해 서울시친환경센터가 송파구 문덕초등학교에 공급한 머루포도에서 '클로르피포스'가 검출됐으며 이 농약은 고농도 노출 시 경련, 호흡 지연, 동공 축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대문구 경희여고에 공급한 근대에서 구토·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이미다크로프리드'가, 노원구 동일초교에 공급한 깻잎에서는 간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메타락실'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서울시친환경센터를 통해 납품한 식재료에서 검출된 '프로시미돈'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의학박사 출신인 새정치연합 김용익 의원이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경고한 농약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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