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016년 아프간 미군 완전 철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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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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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미군 부대에 대해 2016년 말까지 치안지원사무소를 제외한 완전 철수가 목표라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테러를 주도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타격을 줬다”면서 “오사마 빈라덴을 살해하고 미국에 대한 공격도 저지했다”고 아프간 주둔의 성과를 강조했다.

아프간 주둔미군은 단계적인 철수를 시작해 전투임무가 완료되는 2014년 이후는 9800명 규모만 주둔시키고 2015년에는 이를 다시 절반으로 줄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1년 미국 동시 다발 테러로 시작된 아프간의 대테러작전을 돌이켜 보면서 “미국 국민의 예상했던 이상으로 주둔이 길어졌지만 미군은 틀리지 않았다”고 언급하고 “군, 외교, 그리고 정보분석 덕분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3만2000명으로 아프간의 대테러작전 수해에서 가장 많았던 시기에는 10만명이 주둔하기도 했다.

2014년 이후 미군이 아프간에 주둔하기 위해서는 지위와 임무를 규정한 안전보장협정의 체결이 필요하지만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 협정의 서명을 거부하고 있어 체결이 늦어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월 중순에 예정된 아프간의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 투표에 진출한 후보가 모두 협정 서명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에 잔류한 미군은 아프간 부대의 훈련과 알카에다 잔당 제거 작전의 지원이 주된 임무가 된다고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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