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경의 머니마니>해외채권펀드로 알파 수익을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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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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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는 목돈이 있어도 고민이다. 예금만기가 돌아올 때 마다 쥐꼬리 같은 이자를 보고 한숨을 쉬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또다시 예금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령화와 저금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보니 성장은 더디고 세금보다는 국채발행을 통해 부족한 재정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충분히 경제가 좋아지기 전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이자가 늘어나는 등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일이다.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운 상황은 은행이나 보험사도 마찬가지이다. 예대마진으로 먹고 사는 은행은 부동산이 살아나면서 대출이 늘어야 하는데, 온갖 부양정책에도 부동산이 예전 같지 않다.

고객의 돈을 장기로 운용해야 하는 보험사도 역마진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에 판매했던 고금리 상품을 약속대로 지급하기 위해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안정적으로 만들기가 여간 쉽지 않은 모양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해외채권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미 2년전에 미국 하이일드채권이나 해외채권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주식보다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채권은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는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와 주식과 방향을 같이 하면서 예금의 2~3배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하이일드채권이나 이머징채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흔히 금리가 오르면 채권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미국 국채처럼 무위험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에만 해당하는 말이다. 오히려 관심을 가져야 할 해외 채권의 경우 경제가 좋아져 금리가 오를 수록 신용리스크는 축소돼 좋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해외채권 투자는 가급적 간접투자인 펀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간접투자의 대명사인 펀드의 매력은 여러 종목을 편입해서 운용한다는 것이다.

수십에서 수백 종목을 편입하게 되면 신용등급 하향이나 부도 등 개별기업 고유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이렇게 분산을 하지 않고 특정 이머징 국가의 국채나 회사에서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잘못하면 원금이 모두 날아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과거 러시아나 브라질처럼 그리고 얼마 전 동양그룹 사태처럼 말이다. 해외채권형펀드의 경우 운용사에서 환헤지를 해 환변동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이자에 대한 과세부분도 은행 예금과 다를 바가 없다.

/ 조영경 희망재무설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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