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훈춘, 유라시아 대륙 잇는 물류허브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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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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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두만강구역 국제협력구 경제협력 설명회

아주경제 강정숙·배상희 기자 =  “훈춘(珲春)은 중국의 동북아 지역으로의 창구이자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시작점으로 린성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 벨트) 개발 개방의 교두보이자 더 나아가 동북아 해상실크로드의 중요한 연결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까오위롱(高玉龙) 훈춘시 인민정부 당서기는 22일 서울 프라자호텔다이아몬드 홀에서 개최된 '중국 두만강구역(훈춘)국제협력구경제협력 설명회(中国图们江区城 国际合作示范区经济合作推介会)'에서 이같이 말하며 훈춘 국제협력시범구에 대한 투자에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은 러시아와 북한 국경지대에 인접한 훈춘을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유라시아 물류허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2년 4월 훈춘에 ‘두만강 국제합작시범구’를 국가급 프로젝트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시범구에는 90㎢ 면적에 국제산업합작구역, 국경무역합작구역, 북ㆍ중 훈춘경제합작구역, 중ㆍ러 훈춘경제합작구역 등 4개 구역으로 나누어 개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곳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금감면, 토지제공, 금융서비스, 해관검역 및 통관수속, 인재육성 등 방면에서 우대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또 훈춘은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개발지인 러시아 하산과 연결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21일 정상회담에서 천연가스 공급에 합의해 동시베리아 지역의 가스전에서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중국 북동지역으로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중국과 러시아 간 에너지 협력 논의 과정에서 하산에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이 논의된 바 있다”면서 “하산과 훈춘은 가깝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만강 지역 국제합작시범구 조성을 본격화하면서 중국 정부는 창춘(长春), 지린(吉林), 투먼(图们)을 잇는 ‘창지투 개방 선도구’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창규 산업동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은 " 최근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지역의 성장판에 대해 많은 얘길 한다"며 "동북아시아의 성장축을 얘기하기 때문에 훈춘에서 좋은 모멘텀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한국 정부는 중소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만큼 이번 훈춘시에서 기회에 해양실크로드의 새로운 길을 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길림성 장춘· 길림· 두망강지역 사업위원회 훈춘시 국제협력시범구 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산부, 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한국중소기업중앙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중친선협회가 후원한 이날 설명회에는 장호근 한국무역협회 상무와 강민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한업무 담당, 삼성, 현대, LG 등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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