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밥샵 100억 모으고 선수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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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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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왼쪽)과 밥샵 [사진 제공=(주)로드]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격투계의 굵직한 획을 남긴 '비스트' 밥샵이 은퇴를 선언했다.

밥샵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XTM 주먹이 운다- 도쿄익스프레스에 출연했다. 이미 촬영을 지난달에 마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밥샵이 격투기를 은퇴한 시점에 한국에서 운 좋게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밥샵은 그동안 종합격투기(MMA) 역사에 큰 업적을 남겼지만 아시아와 세계무대에서 벌어진 12차례의 경기에서 연속적으로 크게 참패하면서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은퇴 선언을 한 것. 때아닌 은퇴 발언을 한 밥샵은 엄숙함을 깨기 위해 특유의 유머를 발휘하며 "현재 통장에 잔고가 100억 원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주먹이 운다-도쿄익스프레스에서 자신의 기나긴 선수시절 이야기를 되새겨 보기도 하고, 갓 격투에 입문한 선수들에게 격투 기술과 격투 선수 당시 인기 비법 등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다양한 특강을 펼쳤다. 또한 선수들에게 좋은 선수가 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로드FC 정문홍 대표와의 인연이 깊은 밥샵은 지난 2012년 6월 열린 ‘로드FC 008대회’에 출전, 북파공작원 출신으로 잘 알려진 김종대와 경기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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