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학현 NH농협손보 대표 "고객 마음 헤아리는 보험사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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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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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현 NH농협손해보험 대표가 19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올해는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지난 2년간 조직 안정화와 IT시스템 개발, 영업망 확대를 위한 토대 마련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를 발판으로 중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H농협손해보험을 이끌게 된 김학현 대표의 각오가 남다르다. 김 대표는 농협손해보험 출범 3년차를 맞아 내실있는 경영과 고객중심의 경영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민원발생평가 1등급…출범부터 고객중심경영

김 대표는 19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전년 대비 14% 성장한 2조500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3년 연속 매출과 수익의 동반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2년 3월 출범한 농협손보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127억원 흑자를 이뤄냈으며, 2013년에는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한 55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출범 당시 먼저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적절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했다"며 "서두르지 않고 과정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기며 지원하다보니 조금씩 결과물이 산출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조원이 채 안되던 농협손보의 자산은 2년 만에 5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기존 농·축협과 농협은행 중심의 채널에서 전속 설계사 채널, 텔레마케팅 채널까지 다양한 영업채널도 확대됐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3월 차세대 IT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는 "차세대 IT시스템은 회사 성장의 큰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표준화된 고객관리 시스템은 물론 대고객 마케팅 지원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회사의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 한발 더 나아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농협손보의 정체성 확립과 대고객 신뢰도 향상을 위한 대표 브랜드 '헤아림'을 개발, 상품 및 서비스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고객중심경영을 핵심가치로 두고 고객만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농협손보는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지난해 민원발생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1등급을 받았다. 김 대표는 "임직원과 설계사뿐 아니라 콜센터 상담사 및 손해사정업체 직원에게도 민원예방과 소비자보호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왔다"며 "특히 인터넷 홈페이지, 콜센터 등 각 채널별로 들어오는 민원을 따로 통계를 내 모두 체크하고 있다. 직원들이 민원에 사전적으로 대처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우수한 등급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 성장에 대한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실제로 김 대표는 평소에도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큰 관심을 보인다.

그는 "이 모든 성과는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지역 농축협의 신뢰와 지원은 물론 회사의 성장을 위해 불철주야 힘쓴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그동안 노사분쟁 한번 없이 직원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출범 초기 회사이기 때문에 조직 안정화 방안 등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근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회사의 여직원 비율이 30%로 늘어난 것을 감안, 여성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어린이집 개원도 고민하고 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보험사 될 것"

농협손보가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 등을 취급하고 있는 만큼 김 대표가 항상 고민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바로 기상 변화다.

김 대표는 "우리가 취급하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농업정책보험의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전개하는 것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규모 재해 발생시 농업인의 피해가 발생할까 항상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농촌에는 축사나 전기시설 등이 노후된 곳이 많아 매년 '축사 화재 예방 캠페인'을 펼쳐 전기로 인한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농기계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농기계 사고 예방 캠페인'을 매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농업정책보험의 보장품목 확대 및 특약 신설 등도 김 대표의 올해 주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농업정책보험의 보장품목을 가지, 파, 배추 등 작물 3종을 신규로 추가해 43개까지 확대하고 가축재해보험은 화재대물배상특약과 전기위험특약을 신설해 보장범위를 넓혔다.

김 대표는 "농협손보는 상부상조 정신의 '농협공제'에서 출발한 보험사"라며 "고객이 곧 주인이라는 회사의 기본 원칙 아래 고객의 행복을 먼저 헤아리고 고객과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는 보험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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