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ㆍ은행 ELB 대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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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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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국내 증권사뿐 아니라 은행도 올해부터 옛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격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시장에 가세하면서 어느 쪽이 승자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까지 주요 증권사는 ELB 발행 물량을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경쟁에 자신있는 모습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DB대우증권 및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ELB 발행 물량을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되레 늘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들어서만 4571억원어치 ELB를 발행했다. 1분기 만에 2013년 연간 물량인 1조1155억원 대비 3분의 1을 넘어섰다.

KDB대우증권은 2013년 1조106억원 규모 원금보장형 ELS을 발행한 가운데, 올해 ELB 발행 규모가 3211억원으로 전년 분기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올해 2214억원어치 ELB를 발행해 전년(8766억원) 분기 평균 수준을 지켰다.

ELB는 2013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원금형보장형 ELS에서 이름을 바꿔 등장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원금보장형 ELS를 채무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은행에서도 ELB를 발행하거나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 증권사는 기존에 없던 경쟁자를 맞딱드리게 돼 상당한 점유율 다툼이 예상됐다.

ELB는 저금리 기조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고 있는 투자자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3월 공모 ELS 발행이 늘었는데 이는 기관투자자보다 개인투자자가 더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투자자 상당 수는 채권에 투자한다는 매력을 지닌 ELB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ELS 시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는 ELB 성공 여부"라며 "국내외 금리 상승흐름이 고착화될 수 있어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한 ELB 발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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