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다이빙 벨' 투입 여부 불투명… "현장 책임자가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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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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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진도) 강승훈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 수중 구조작업 장비 '다이빙 벨' 투입 여부가 불투명하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10일째인 25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상황브리핑을 갖고 "다이빙 벨을 투입할 지, 말지는 현장에서 판단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팽목항 내 수중 수색작업의 총괄 책임자의 의지에 전적으로 따른다.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다이빙 벨'은 전날 인천에서 출항, 이날 오전 8시께 팽목항에 도착했지만 자칫 활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전날 실종자 가족들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환 해양경찰청에게 수색작업이 더디다며 거세게 항의, '다이빙 벨' 등의 투입을 받아들였지만 당시 급반한 상황 모면용 행동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을 투입,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선수는 민간잠수부와 문화재청 수중발굴단, 중앙은 해양경찰청 및 소방방재청에서, 선미의 경우 해군에서 수색을 맡는다.

깊은 수심에서는 공기를 수상으로부터 주입하는 방식인 일명 '머구리'로, 얕은 수심에선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이원화시킨다. 해저 수색의 효율성 차원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사고지점에서 북서방향으로 길이 2㎞, 폭 50m 범위의 엷은 흑갈색 기름띠가 이동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방제정 등 31척의 선박이 해상에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인근 미역양식장과 해안가에 기름이 더 유입되지 않도록 오일펜스 등 방제역량이 대규모로 동원된다.

한편 미 해군의 전문 구조함인 세이프 가드함이 내일 이른 오전 현장에 도착해 수색 구조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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