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정몽준 아들 막말에 현대 주식 '급락' "정몽준 사과도 소용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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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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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막내 아들의 부적절한 발언에 일명 ‘정몽준테마주’ 종목들이 동반 급락했다.

현대통신 전 거래일보다 530원(10.52%) 하락한 4510원에 거래됐다. 코엔텍은 485원(11.86%) 하락한 3605원에, 현대중공업은 1000원(0.48%) 하락한 209500원에 장 마감했다.

정몽준 아들은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피해 가족에게 원성을 산 일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 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잖아.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썼다.

여론이 악화되자 정몽준 의원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우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정몽준은 아들의 불찰에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앞서 세월호 침몰과 관련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사고 수습을 위해 전문 기술자와 장비를 파견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현장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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