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변희재 "마음껏 실수할 권리가 학생의 특권" 정몽준 아들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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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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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정몽준 아들을 두둔했다.

변희재 대표는 정몽준 아들의 발언이 논란이 된 21일 트위터에 “갓 고교 졸업한 학생이 자신의 의견을 낸 것 가지고 단지 정몽준 아들이란 이유로 마녀사냥을 한다”며 “그 열정으로 박원순 아들 병역기피나 취재하라”라고 적었다.

변희재 대표는 또한 “미개한 것을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이라며 “누구의 아들이든 범죄자가 아닌 한 학생에게 표현의 권리를 주자는 것. 그건 언론이 보도만 안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변 대표는 “정몽준 아들이란 이유로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은 비극”이라고 했다.

“정몽준 아들의 표현에 문제는 있지만, 모든 것을 대통령과 정부 책임으로 돌리려는 중앙집권적 발상도 분명히 비판받을 만하다”며 “그런데 그보다도 아직 대학도 안 간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마음껏 실수할 권리가 학생의 특권”이라 두둔했다.

변희재는 정몽준 아들의 글을 “단지 재수생의 페북글”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유가족이 마음을 찢어 놓은 게 바로 미개한 언론사들”이라고 주장했다.

정몽준 의원 아들 정 모군은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썼다.

정몽준 의원 아들은 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것인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이라며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와는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해 공분을 샀다.

정몽준 의원은 아들의 발언에 대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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