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8관왕 '한공주', 한국 셀럽까지 사로잡았다 '극찬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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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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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사진 제공=무비꼴라쥬]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국제영화제 8관왕에 오른 화제작 ‘한공주’가 대한민국 스타까지 사로잡았다.

세계가 먼저 주목한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제작 리 공동체영화사)’의 VIP 시사회가 7일 CGV 왕십리에서 개최됐다.

‘한공주’의 VIP 시사회에는 문근영, 신세경, 심은경, 고아성, 김주혁 등 대한민국 대표 스타들뿐만 아니라 이창동 감독, 이현승 감독, 허진호 감독, 이해영 감독, 장철수 감독, 양익준 감독 등 충무로를 주름잡고 있는 영화 감독, 표창원 교수, 윤호진 연출가 등 각 분야의 셀럽들이 대거 참석해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화제작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이창동 감독은 “근 몇 년간 이런 영화는 없었다. 놀라운 영화”라며 아낌없는 극찬을 쏟아냈다. 허진호 감독은 “한 소녀의 인생을 날카롭게 보여주는 연출력, 천우희의 연기도 굉장히 좋았다. 우리 사회의 슬픔을 깊숙하면서도 잔잔하게 다룬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고 했다. 이현승 감독 또한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본 것 같다. 어두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잘 풀어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장철수 감독은 “이 영화를 많이 보고 사람들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이런 영화가 나오지 않는 더 밝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심은경은 “이런 연기를 보여준 천우희에게 고맙다”며 천우희의 강렬한 연기 변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아성은 “우리가 똑바로 마주해야 할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 것 같다”고 했다. 남규리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영화다.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한공주’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신세경은 “이 세상 어두운 곳에 숨어 있을 많은 공주에게 먼저 다가가고 먼저 손 내밀지 못해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써니’에서 천우희와 함께 호흡은 맞춘 박진주 또한 “모든 관객이 공주를 안아주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을 것”이라며 공주를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해외영화제에서 시작해 국내 언론, 그리고 국내 스타까지 사로잡으며 2014년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한공주’는 1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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