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페이스북 CEO 연봉은 '단돈 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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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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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IT업계의 전통적인 연봉 1달러 최고경영자(CEO) 대열에 들었다.

구글의 창업자들도 10년째 1달러(약 1069원)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마크 저커버그의 지난해 연봉이 단돈 1달러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에게 지출한 돈은 연봉 1달러를 비롯한 총 65만 달러(약 6억 8000만 원)가량이다. 연봉을 제외하면 경호비, 교통비 등 복지비용이다. 지난 2012년에는 연봉 50만 달러, 보너스 26만 달러, 복지비 122만 달러 등 모두 199만 달러(약 21억 원)에 달했다.

그는 상징적인 의미로 1달러의 연봉을 남기고 다른 보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기업 경영자들은 주식보유 재산이 많을 경우 스스로 연봉을 줄여 종종 1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주식 4억 26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주식가치는 지난 2월 말 기준 260억 달러( 약 27조 5000억 원)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연봉을 1달러만 받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보너스도 마다하며 연봉만 받았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지난 2004년 구글 상장 이후부터 1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다른 페이스북 경영진의 지난해 보수도 함께 공개됐다.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600만 달러(약 170억 원), 데이비드 에버스먼 재무책임자(CFO)는 1050만 달러(약 110억 원)를 받았다.

한편 구글은 오는 5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지난해 연봉은 1달러였다.

지난 2004년 구글 기업공개(IPO) 이후 페이지와 브린은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구글 공동창업자들의 연봉 1달러는 10년째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다만, 이들이 갖고 있는 주식 평가액은 현재 각각 260억 달러(약 27조 5990억 원)에 달한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 역시 CEO 시절에는 연봉 1달러만 받았다. 그러나 2011년 회장직에 임명되면서 정상 급여를 받았다. 슈밋의 연봉은 올해 1930만 달러(약 204억 8695만 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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