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문 연 폭스바겐, 'e-골프' 상세 제원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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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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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차량인 골프를 전기자동차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전세계적으로 3000만대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셀러인 골프는 배기가스 배출 ‘0’을 가능하게 하는 주행 기술을 가진 순수 전기차 'e-골프'로 재탄생했다.

폭스바겐 차량의 혁신적인 기술과 개선된 공기역학(cD = 0.281), 최적화된 회전저항은 e-골프를 경쟁차량보다 10퍼센트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여주는 차량으로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 환경적 측면과 더불어 소음이 거의 없는 e-골프는 일상에서 이용 할 때 매우 낮은 유지비를 자랑한다. 에너지 비용은 대략 100킬로미터 당 3.3유로(한화 약 4900원)이다.

배터리 시스템


특히 7세대 골프에서 처음 선보인 MQB 플랫폼은 골프와 같은 대량생산모델에 여러가지 드라이브 시스템 중 어느 하나를 장착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만들어 냈다.

e-골프는 평균 100km당 12.7 kWh의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기준을 잡았을 때 한번의 충전으로(24.2 kWh) 최대 190 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세 가지 직관적인 주행모드(‘노멀', ‘에코', ‘에코플러스')와 쉽게 활성화 되는 4가지 재생 브레이킹 모드 (‘D1', ‘D2', ‘D3' and ‘B') 시스템이 운전자가 매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e-골프의 주행거리는 노면 상태, 주행 스타일과 탑재화물에 따라 130에서 190킬로미터 사이이다. 이 거리는 낮은 외부 기온에서는 더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러나 새롭게 개발된 옵션 열펌프는 겨울에도 훌륭한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전기 난방(고전압 히터)와 전기 냉방 컴프레서에 추가 모듈로 제공되어 열펌프는 외부 공기로부터의 열과 주행시스템부품 때문에 소실된 열을 회복한다. 이는 고전압 히터의 전기 에너지 소비를 상당히 줄여준다. 열 펌프가 사용되면 기존의 난방 시스템에 비해 추운 겨울 날씨에서도 e-골프의 주행거리가 30퍼센트 이상 증가한다.

e-골프는 85 kW / 115 hp 전기 모터로 움직인다. 내부명칭 EEM 85인 동기 모터는 정지상태에서부터 최대 270 Nm의 인상적인 토크를 발생시키며 이로 인해 최고 성능 수치에 도달한다. e-골프는 10.4초만에 시속 100km로 질주한다. 최고속도는 전자적으로 시속 140km에 제한되어 있다.

드라이브 시스템의 핵심 부품은 파워 일렉트로닉스 모듈이다. 이는 e-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 사이의 고전압 에너지 흐름(배터리 전압에 따라 250볼트와 430볼트 사이)을 제어하는 링크이다. 파워 일렉트로닉스는 배터리에 저장된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한다. 파워 일렉트로닉스의 1차 인터페이스는 배터리에 대한 견인 네트워크 커넥션, 전기 모터에 대한 3단계 커넥션, DC/DC 컨버터에서 12-V 전기 시스템으로의 커넥터, 고전압 배전기용 커넥션 등이다.

더 작은 차체를 가진 e-업!과 마찬가지로 e-골프 배터리도 여러 가지 충전 방법이 있다. 전통적인 방법은 표준 충전 케이블을 이용하여 230볼트 본선 소켓에 꽂는다. 완전히 방전된 경우 e-골프 배터리는 2.3kW 전력수준에서 최대 13시간(배터리 100퍼센트 충전상태) 내에 본선으로부터 AC 방식으로 충전된다. 옵션으로 폭스바겐은 3.6kW 전력에서 충전하는 차고 혹은 카포트 용 월 박스를 제공하는데 약 8시간 내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월 박스를 통한 충전과 마찬가지로 3.kW에서 가득 충전할 수 있는 일반 충전소가 있다. 뿐만 아니라 e-골프는 DC를 통한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복합충전시스템) 충전을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e-골프는 CCS 충전소를 통해 최대 40kW에서 충전되는데 불과 약 30분내에 80퍼센트 용량까지 배터리를 충전한다. 특히 폭스바겐은 전기차를 위해 특별한 전자기계식브레이크 제어장치를 개발했다. 이는 브레이크 제어장치가 기존 차량에서 작동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운전자의 제동력을 최적화한다. 그러나 이는 전자기계식 브레이크 제어장치를 통해 낮은 수준의 감속이 e-모터 브레이킹 토크를 통해서만 생성되는 과정인 소위 ‘브레이크 블렌딩’ 방식으로 일어난다. 한편 전기 모터의 브레이킹 토크와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결합하여 더욱 강력한 감속을 얻게 된다.

또한 e-골프에는 골프 모델 시리즈의 최고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8.0인치 터치스크린 ‘디스커버리 프로’ 가 표준으로 장착된다. 스마트폰으로 배터리 충전 및 실내 온도조절까지 가능하다. '카-넷 e-리모트' 앱을 이용하여 출발 시간 프로그래밍 / 온도 제어 / 배터리 충전 / 차량 상태 조회 등 스마트폰이나 카-넷 웹사이트로부터의 여러 환경 및 정보를 요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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