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전 부회장, 카타르월드컵 유치 대가 25억 뇌물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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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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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지가 카타르 월드컵 유치와 관련, 전 FIFA 부회장 잭 위너(왼쪽)와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카타르 축구협회장의 뇌물 수수 혐의를 보도했다. [사진출처=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전 FIFA 부회장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를 도운 대가로 235만 달러(약 25억원)의 뇌물을 받은 게 확인됐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8일(한국시간) 잭 워너 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개최를 도운 대가로 235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카타르축구협회장이 운영하는 켐코(Kemco)라는 회사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를 확정한 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워너 전 부회장에게 거액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함맘은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가 확정되자 15일 뒤 워너 전 부회장이 운영하는 자마드(Jamad)사로 120만 달러, 워너의 두 아들과 회사 부하의 계좌 명의로 115만 달러 등 총 235만 달러를 켐코를 통해 입금했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이 가운데 일부가 미국 뉴욕의 한 은행을 거쳐 워너 전 부회장의 모국으로 세계적인 조세피난처인 케이맨제도의 은행으로 이체됐다면서, 미국연방수사국(FBI)이 현재 여러 의문이 뒤따르는 거액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함맘과 워너는 FIFA 회장 선거와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지난 2012년 국제 축구계에서 영구 퇴출당했다.

카타르는 여름 기온이 50도를 웃도는 고온에다 축구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월드컵을 치르기에 부적절하다는 여론에도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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