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장성택 일가 친인척 모두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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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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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장성택의 일가 친인척 대부분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내통신사는 복수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장성택의 친인척에 대한 대대적인 처형이 이뤄졌다"며 "장성택의 친인척은 어린 아이까지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26일 전했다.

장성택 처형 이후 장성택이 북한 관련 동영상에서 장성택이삭제된 화면 <자료제공 통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장성택의 누이인 장계순과 매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와 그의 아들인 20대 중반의 태령ㆍ태웅은 작년 12월 초 평양으로 소환돼 처형됐다.

한 소식통은 "장용철과 전영진 부부 등은 총살됐다"며 "이들 뿐 아니라 장성택의 두 형의 아들 딸과 손자ㆍ손녀까지 직계 가족은 전부 처형됐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장성택의 친인척들을 끌어갈 때 저항하면 아파트 주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권총으로 사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장용철의 부인 박춘희 등 장성택의 일가에 결혼해 들어온 여자의 경우에는 강제 이혼을 시켜 친정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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