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본격 시작…손보사 긴급출동서비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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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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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긴급출동서비스도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 등의 사고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9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현대해상에서 발생한 긴급출동건수는 연평균 7.2% 증가했으며 겨울철에는 증가율이 매년 평균 12.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출동서비스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차량 사고가 있을 때 긴급구난 및 견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겨울철에는 영하 10도를 기점으로 기온이 1도씩 낮아질 때마다 긴급출동건수가 평균 22.2%씩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손해보험협회가 분석한 긴급출동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과 지난해 1월의 긴급출동서비스는 총 426만1057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배터리 방전, 폭설, 빙판길 사고에 의한 긴급견인 등이었으며 특히 이 시기의 배터리 충전 긴급출동 비율은 전체의 55%를 차지해 이를 제외한 다른 달의 평균치(38.2%)보다 16.8%포인트 높았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의 손해율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에는 이같은 사고 등으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7%로 보고 있지만, 한파가 시작되는 한겨울에는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90%를 웃돈다.

이에 손보협회는 금융감독원과 공동대책반을 운영, 겨울철 교통사고예방 종합대책을 시행중이다.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는 최근 긴급출동서비스를 전국 5개 스키장으로까지 확대해 운영중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8일 오후부터 갑작스런 한파가 밀려오면서 차량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긴급출동서비스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최근 대부분의 차량이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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