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일부터 지상파 다채널(MMS) 실험방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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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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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 3개월 간 기술적 안정성 검증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일부터 지상파 다채널 실험방송을 실시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6일 KBS 관악산 송신소의 Ch. 19번 주파수를 이용한 실험방송을 허용해 방송사의 송신설비 구축 등을 거쳐 방송이 송출될 예정이다.

지상파 다채널방송은 기존에 HD 채널 1개를 제공하던 주파수 대역 6MHz을 분할해 다수의 채널을 송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실험방송은 방통위, 미래부, 지상파 4사와 가전사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지상파 다채널방송의 기술적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했다.

KBS 관악산 송신소의 Ch. 19번 주파수에 실험국이 개설돼 실험용 콘텐츠는 KBS, EBS, MBC, SBS 순으로 지상파 4사가 번갈아가며 3주씩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강남구‧송파구‧용산구, 인천‧안양 등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지상파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는 채널 검색 후 KBS에서 제공하는 실험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일반 DTV를 보유한 가구는 채널 5-1번에서 실험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MPEG-4 디코더가 내장된 TV를 보유한 가구는 5-2번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시험방송 기간 중 추가채널을 본방송 주파수로 송출하지 않기 때문에 케이블TV나 IPTV 등 유료방송 이용 가구는 MMS 추가채널을 볼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실험방송을 통해 구형 수상기의 오작동, 시청자 체감 화질 저하 등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기술적 우려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지상파 다채널방송 도입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시험방송을 통해 기술적 문제가 해결된 이후 허용 채널 범위와 광고 허용 여부 등 구체적인 MMS 정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경재 위원장이 우선은 광고 없이 KBS와 EBS를 중심으로 MMS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을 밝혀왔지만 정책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것이 방통위의 입장이다.

KBS와 EBS는 우선 공공성이 높은 교육과 교양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MMS 추가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MBC와 SBS가 이번에 함께 시험방송을 하지만 실제 본격 MMS 서비스는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광고 없는 MMS 서비스가 오히려 방송국 운영에 부담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MBC와 SBS가 시험방송에 합류한 것은 MMS 서비스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가전사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각 방송사들이 조금씩 기술 규격이 다른 가운데 TV 수상기에서 문제가 없는지 함께 테스트할 것을 가전사들이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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