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벤처로”…홀로서기 나서는 모바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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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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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컴즈 ‘싸이월드·싸이메라’ 분사 검토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빠른 변화와 시장 적응을 위해 대기업의 주요 모바일 서비스가 속속 벤처로 돌아가고 있다.

매일 같이 수많은 서비스가 쏟아지는 모바일 시장에서 덩치를 줄여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급변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와 카메라 SNS 애플리케이션 싸이메라의 분사를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2일부터 13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미 실본부장급 이상 전원은 일괄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SK
컴즈는 이 같은 재창업에 준하는 변화를 주면서 싸이월드와 싸이메라 부문을 분사하지 않더라도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실적부진을 넘어 현재와 같은 사업체계와 인력규모로는 생존이 더 이상 어렵다는 위기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재창업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부 공감대가 있으며 강도 높은 사업조정 및 인력개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1999년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가 카이스트 동기들과 함께 만든 서비스로 벤처기업에서 시작했다.

이후 2003년에 SK컴즈가 인수하며 한때 가입자가 3500만 명에 달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트위터·페이스북 등 해외 SNS 서비스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싸이월드는 모바일로의 전환을 재빠르게 이루지 못했다.

SK
컴즈가 적자를 지속하며 추가적인 투자도 쉽지 않았다.

결국 벤처에서 시작한 싸이월드는 대기업을 거쳐 다시 작은 조직으로 돌아가 부활을 모색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앞서 모바일 시장에 빠른 대응을 위해 캠프모바일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모바일 서비스를 전담하게 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모바일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나눠 캠프모바일과 라인플러스를 신설하고 네이버와 한게임의 사업을 분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50
여명의 인력으로 이뤄진 캠프모바일은 지인 기반 SNS ‘밴드’, 모바일 론처 도돌런처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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