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컨트리클럽> 휘슬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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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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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도전 즐길 수 있는 골퍼들의 정원

휘슬링락 코쿤코스 8번홀(파3).  티잉그라운드 옆에서 비스듬한 앵글로 잡아서 그런지 벙커가 위협적으로 보인다. 전반적
으로 이 골프장은 중·상급자들이 도전욕구를 느낄만큼 적절한 난도를 지녔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오직 자연과 도전만 있다.

개장 3년째를 맞은 휘슬링락GC(강원 춘천)에 갔다온 골퍼들은 그렇게 느낄 법하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강촌IC를 빠져나와 10여분 가면 산 중턱에 골프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클럽하우스에 머무르든 가장 높은 홀에 있든 코스와 산, 골퍼 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골퍼만 작심하면 골프 한 가지에만 몰입할 수 있고 틈틈이 야생화·바위·계류·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예술과 자연의 조화’라는 컨셉을 내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설계가 테드 로빈슨 주니어는 172만㎡(약 52만평)의 대지에 27홀(코쿤·템플·클라우드)을 널찍하게 배치했다. 원래 있던 바위와 암반을 그대로 살렸고, 밟을까 걱정할 정도로 야생화가 홀마다 지천으로 피어있다.

장타자들에겐 ‘원 온’을 노릴만한 파4홀도 있으나 드라이버샷을 200야드정도 날리는 보통 골퍼들에겐 그린 주변의 벙커·바위·계곡·연못 등이 고난도로 다가온다. 오르막에 도그레그 라이트인 템플코스 2번홀(파5)은 페어웨이 오른쪽 경사지에 있는 벙커와 러프가 위협적이다. 2004년과 2010년 USPGA챔피언십을 개최한 미국 위스콘신주의 휘슬링 스트레이츠를 연상케한다.

4개층으로 된 클럽하우스는 길이가 140m에 달한다. “쇼트아이언으로 치면 이쪽끝에서 저쪽끝에 다다르지 못하겠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만하다. 레스토랑도 있지만, 개별룸을 넉넉하게 두어 라운드 전후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도록 배려했다.

이 골프장은 미국 골프매거진이 선정할 ‘2013∼2014 세계 100대 코스’ 후보에 올랐다. 얼마전에는 국내의 한 골프매체가 이 곳을 ‘신설골프장 중 최고’로 선정했다.

소문이 나면서 회원권도 금세 팔렸다. 계좌(개인)당 13억원인 이 골프장 회원권은 200개가 분양됐다. 골프장 관계자는 “지금은 10계좌정도만 남았다”고 말한다. 최근 개장했거나 개장을 앞둔 유수의 골프장들이 분양난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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