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메카' 이탈리아 점령한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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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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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패션의 메카' 이탈리아에서도 이제 더 이상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의류를 보기 힘들게 됐다.

영국 BBC 중문판 1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이탈리아 모직공업 중심지로 유명한 토스카나주 프라토에 중국인들이 공장을 대거 세워 값싼 의류를 생산하면서 이탈리아 현지 의류기업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중국인이 세운 의류 방직공장이 모두 4000여개에 달해 이미 현지 이탈리아 공장 수를 압도하고 있다. 이곳 중국인 의류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H&M, 프리마크, 톱숍 등 유럽 각지 패스트패션 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이탈리아 기업들보다 값싼 가격에 원료를 중국에서 들여와 이탈리아 현지에서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프라토 현지 의류기업이 사용하는 방직원료의 3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인들이 프라토를 점령하면서 현지에서 중국인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도 높다. 이들은 과거 이탈리아 전통 패션의 메카가 중국인들이 몰려오면서 값싼 의류 기지로 전락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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