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어려운 이웃들 약 30만명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난방비와 생계비, 생활필수품 지원 등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시가 확보한 자금은 민간기금 40억원, 자치구와 공동모금회의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액 290억원, 틈새계층 특별지원비 58억원 등이다.
시는 우선 최저생계비 200% 이하의 가정에 난방·생계·주거·의료비 등 '희망온돌 위기·긴급비'를 투입한다. 난방비는 기존의 월 최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리고, 지원기간도 2개월에서 4개월로 확대한다. 생계·주거·의료·기타 긴급비는 가구당 최대 월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위기·긴급비'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복지기관에 신청하면 적격여부 판단 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서울시복지재단에 5억원의 광역기금을 확보해 ‘희망온돌 위기ㆍ긴급비’ 지원을 받고서도 생활이 충분하지 못한 위기가정에 심사를 거쳐 최대 3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이 부족한 사각지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는 이번 겨울 주 3회 이상 운영해 1만 가구에게 내복, 난방용품 등 생필품을 지원하거나 건강검진, 미용봉사 등의 나눔ㆍ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 1만가구에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보일러를 일제 점검하고, 동파방지용 보온재를 설치해 준다. 보일러 동파 등 응급상황 때 120다산콜센터에 신고하면 보일러업체 서비스센터로 바로 연결해 고쳐주는 핫라인도 구축한다.
또 겨울철 임시 거주공간인 '희망온돌방'을 자치구별로 저소득층 및 쪽방 밀집지역 등 2개소씩 총 50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새벽 인력시장을 이용하는 일용직 근로자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무료로 제공하는 ‘희망식당’을 매주 월~금요일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에서 진행한다.
이외에도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발굴ㆍ지원하는 ‘나눔이웃’ 사업을 현재 10개 자치구에서 25개 전체 자치구로 확대 실시하고, 김만덕기념사업회 등과 함께 12월22일 서울광장에서 ‘나눔쌀 만 섬 쌓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기부ㆍ나눔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지난 겨울 이 사업을 통해 29만여명의 이웃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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