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19일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과 시장유동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 중 경남은행을 시작으로 지방은행을 통한 적격대출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적격대출(Conforming Loan)은 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등을 통해 금융기관에 조달한 재원으로 취급하는 순수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지방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약 14조원으로 대형 시중은행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다. 그러나 지역별로 탄탄한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어 비수도권의 장기 고정금리대출 비중을 효과적으로 높일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서종대 사장은 "이번 지방은행의 적격대출 취급 참여로 약 1/4 수준인 적격대출의 비수도권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 초까지 모든 지방은행으로 취급기관이 확대되도록 다른 지방은행의 의견을 수렴하여 적격대출 업무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적격대출 공급량은 지난 3월 출시 후 한 달 간 1335억원에서 8월 중 2조134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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