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지원·정두언 저축銀 자금수수 의혹 수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정두언(55) 의원이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합수단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합수단은 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다음 달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새누리당 이상득(77)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이와 관련, 김찬경 미래저축은행(56·구속기소) 회장이 퇴출 저지를 위해 정·관계 로비용으로 써달라며 임석 회장에게 건넨 현금 14억원과 금괴 6개과 그림 2점 등 약 20억 6000만원 상당의 로비자금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또 이 전 의원이 자신이 사장으로 근무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고문 활동비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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