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방글라데시에 3년간 1조1400억원 지원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경제의 광범위한 구조 개혁 지원에 3년간 9억8700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인플레이션과 정부예산 문제 및 무역적자에 시달리며 지난해 재정위기를 겪었다. 이번 IMF 지원으로 경제 정상화 및 빈곤문제 해결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를 통해 유류 보조금 통합 관리,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통화정책 수립, 세법 재검토, 은행법 개정, 무역 장벽 제거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

방글라데시는 현재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상승률이 두 자리 수를 넘었다. 이 와중에 외화마저 해외로 빠져나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올해 빈곤층에 유류보조금으로 약 34억 달러를 지원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민간은행에까지 손을 벌린 처지다.

IMF의 방글라데시 담당인 데이비드 코웬은 “지난 18개월간 방글라데시 경제에 거시적 압박이 가중됐다”고 했다. 코웬은 방글라데시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7%에서 올해는 5.5%로 위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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