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처녀도 ISO인증

  • 신성한 공자묘에서 ‘처녀증’판매?<br/>시민들 “도 넘은 상술”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난징(南京)의 공자묘에서 한 상인이 ‘처녀증’을 판매하다 시민의 고발로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2일 양즈완바오(陽子晩報)가 보도했다.

상인이 판매하는 처녀증에는 ‘OO씨는 아름다운 여성이자 처녀이며, 미성년자 또는 중년여성으로써 높은 교양을 가지고 있으므로 특별히‘ISO9001’품질 인증에 의해 이 증서를 수여함’이라고 적혀있다.

상인은 “이 증명서를 개당 5위안(한화 약 900원)에 판매하는데 주로 10대 중고등학생들을 비롯해 젊은 대학생들이 많이 사간다”며 “하루에 최소 30개이상 팔린다”고 소개했다.

이 상인이 판매하는 증서에는 처녀증 뿐만 아니라 총각증, 중국 갑부의 아들임을 증명하는 푸얼다이증(富二代证)을 비롯, 심지어 색마증 까지 구비돼 있는 등 종류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이에대해 “상술이 도를 넘었다”고 비난한 뒤 “판매되는 증서들이 미성년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눈쌀을 찌푸렸다.

중국 공상국은 현장에서 판매되는 증서들을 압수한 뒤 “이같은 증서 판매를 제한하는 법률은 아직 없다”며 “하지만 증서 내용에 불법적인 측면이 있는지 조사한뒤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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