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상습 협박·폭행 10대 3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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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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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동급생이 지속적으로 금품갈취와 폭행을 했다는 피해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강릉경찰서는 강릉 모 중학교 3학년 졸업반 남학생 A군(16) 등 3명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동급생 B군(16)에게 갖은 욕설과 협박, 폭행을 하며 현금은 물론 자전거와 패딩점퍼, 휴대전화 충전기 등 42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해 온 사실이 확인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31일에도 택시비 1만원을 가지고 나오라고 B군을 협박했으나 두려움을 느낀 B군의 신고로 그간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B군은 이유도 없이 지속적으로 잦은 폭행과 협박 등 피해를 보면서도 신고를 하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까 두려워 이들에게 맞고도 부모에게는 놀다가 다친 것으로 말하며 피해를 숨겨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릉경찰서는 가해 및 피해학생 모두 관내의 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어서 악습의 고리를 끊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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