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대출받아 연예인 스폰·유흥비로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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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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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저축은행에서 수천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고양터미널 시행사 대표가 연예인에 BMW 차량과 아파트 전세금을 제공하는 등 스폰서 노릇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에이스저축은행에서 7000여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이른바 ‘강남 유흥가의 황제’로 군림해온 고양터미널 시행사 대표 이모(53·구속)씨는 대출금으로 여자 연예인 A씨에게 5000만원 상당의 BMW 차량 1대를 선물했다.

이씨는 또 2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금도 저축은행 대출금에서 빼내 A씨에게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단은 이씨의 불법 대출금 사용처를 추적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지난 2005년 고양터미널 사업권을 인수한 뒤 유령회사 60여곳을 동원해 에이스저축은행에서 720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됐다.

이씨는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외제차 2대를 굴렸고 롤렉스, 피아제 등 고급시계와 명품 가방을 사는 데 7억원을 썼다.

또 5년간 강남 일대 룸살롱에서 유흥비로 24억원을 탕진했고, 120억원을 들여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을 인수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수단은 이씨의 전체 대출금 중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3800여억원에 대해 자금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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