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탄력…日 기업, 亞 M&A시장 휩쓸어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엔화값 급등세에 힙입어 일본 기업들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아시아 인수합병(M&A)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지난 1~8월 일본 기업들은 아시아지역에서 143건의 M&A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50%나 늘어난 것으로 1∼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액수로는 6000억엔에 달한다.

작년까지만해도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는 미국과 유럽 등에 집중됐으나 올해는 8월 말까지 131건으로 아시아지역에 뒤졌다.

이 기간 일본 기업의 전체 M&A 건수는 30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정도 늘었다. 최대 빅딜은 미쓰이물산이 말레이시아의 인테그레이티드헬스케어를 924억엔에 인수한 것이다.

이처럼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가 활기를 띤 것은 역사적 엔고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외국 기업 사냥에 나선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