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글로벌 금융시장을 누빈다]중국·인도네시아는 '글로벌 톱 50' 향한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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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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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김승유 회장은 하나금융지주의 '글로벌 톱50'을 향한 교두보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을 노리고 있다.

김 회장의 해외진출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금융은 ‘글로벌 톱 50’이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맞고 있다”며 세계화를 향한 기치를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의 해외진출 첨병이라 할 수 있는 하나은행의 경우 9개국 42개의 해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국제금융 전문인력과 현지 전문 인력의 결합을 통해 아시아기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한다는 것이 해외 현지 법인의 공통된 목표다.

특히 초상은행과의 성공적인 업무제휴로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는 하나금융의 중국내 네트워크도 주목할 만하다.

하나금융은 이와 관련 홍콩-북경-청도-심양- 창춘 -하얼빈을 연결하는 중국내 금융벨트를 구축중에 있으며, 특히 동북 3성을 집중 공략해 이 지역의 리딩뱅크로 자리잡을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 3년간 영업안정화를 통한 내공을 쌓아온 하나은행 중국법인의 현지화 전략은 눈부치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중국 개인 인민폐 업무, 직불카드, 방카슈랑스, 채권매매업무 등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상업은행으로서 면모를 일신한 중국법인은 올해 비젼을 ‘현지 수익성 1위 은행 달성’에 둘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이와 관련, 김인환 중국법인장은 특히 올 들어 예수금을 통한 대출자산 증대, 고객확대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7월말 현재 총 예수금은 2010년말 대비 31억 위안 증가(증가율 35%)한 110억 위안, 총자산은 2010년말 대비 25% 증가한 157억4000만 위안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화와 영업망 확장도 성공적이다. 많은 발전 가능성에도 외자은행 진출이 미진한 동북3성에 주목한 하나은행은 조기진출을 통해 초기 인지도를 확대하고 지역밀착 영업을 추진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같은 전략으로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동북 3성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

또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는 현재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지점으로 전환을 모색 중이고 인도 뉴델리사무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사무소도 지점 전환의 적기를 찾고 있다.

하나금융의 향후 글로벌 전략은 외환은행과 맞닿아 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해외 비지니스부문에 있어 외환은행의 양적인 네트워크와 역량, 하나 은행의 성공 적인 현지화 모델의 결합, 그리고 국내 국제금융 전문인력과 현지 전문 인력의 결합”이 하나금융 미래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2개국에 총 49개 자회사와 지점, 사무소 등 광점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외환은행과의 결합은 내부적으로도 글로벌 역량에 걸맞는 규모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에 선제적인 현지화 전략을 대폭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하게 된다면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외환은행 인수 후 프라이빗 뱅킹, 외환거래, 무역금융에 있어서도 국내에서 독보적인 시장선도적 지위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결합되면 가계대출, 방카슈랑스, 대기업대상 기업금융, 투자은행부문, 펀드판매 분야에서 시장1위를 턱 밑까지 추격하는 2위의 지위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 영업네트워크에 있어서는 국내 총 1000개 이상의 채널 확보를 통해 국내 3위 수준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 해외영업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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