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바뀐 상장사 지분분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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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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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상장사 최대주주가 자주 바뀔수록 지분분쟁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최대주주가 최근 1년 사이 3차례 이상 변경된 회사 가운데 절반 이상은 10%를 밑도는 최대주주 지분율을 보여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31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3차례 이상 바뀐 상장사는 7월 말까지 1년 동안 10개사로 모두 코스닥에 속해 있다.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ㆍKJ프리텍ㆍ트레이스ㆍ이룸지엔지ㆍ동양텔레콤ㆍ유진데이타ㆍ이화전기ㆍ메디포스트ㆍ세계투어ㆍ에이치앤티 10개사가 여기에 해당됐다.

이 가운데 60.00%에 해당하는 세계투어ㆍ에이치앤티ㆍ유진데이타ㆍ트레이스ㆍ메디포스트ㆍ이룸지앤지 6개사 최대주주 지분율은 현재 10%를 밑돌고 있다.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세계투어 최대주주는 올해 들어 유동승씨에서 권성현씨, 크레디트스위스증권으로 3차례 변경됐다.

최대주주 지분율은 이런 과정에서 20.96%에서 3.52%로 17.44%포인트 줄었다. 이 회사 주식거래는 4월 감자를 위한 구주권 제출로 정지된 상태다.

정보기술(IT)업체 에이치앤티 최대주주인 신석희씨 지분율도 4.99%로 10% 미만이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4월 한 달만 3차례 바뀌었다. 이 기간 에이치앤티 주가는 1630원에서 1470원으로 9.82% 떨어졌다.

플레시모듈업체 트레이스 최대주주는 김홍채씨 외 1명으로 7.63%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2010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만에 4차례 변경됐다. 이 기간 최대주주 지분율이 10%를 웃돈 적은 1차례도 없었다.

메디포스트(8.31%)ㆍ유진데이타(8.43%)ㆍ이룸지엔지(8.84%) 3개사 최대주주 지분율은 8%선이다.

유진데이타와 이룸지엔지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율에 대한 기준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투자에 앞서 반드시 감안해야 할 지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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