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뉴 비전포럼] "한국, G20 회의서 선진·개도국 간 중재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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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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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우리나라가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발판 삼아 향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30일 본보가 주최한 '한국경제 재도약과 서울 G20 정상회의' 포럼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WTO 중심의 다자간 무역체제와 FTA 등 여러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시장개방을 바탕으로 국제경제 관계를 다변화해 나가면서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라는 실제적인 지원을 통해 국제적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은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 사태 등 불안 요인에도 올 7월까지 수출은 2629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33.6% 증가했다"며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입지와 다변화된 무역구도를 고려할 때 현재 공적개발원조(ODA)는 부족한 상황이며 향후 원조의 20%가량을 녹색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규모는 국내총수입(GNI)의 0.09%에 그친다.

현정택 무역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G20이 G7을 대체할 것이냐에 대해 일본, 유럽은 반기지 않는 상황으로 향후 G20이 G7을 승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언제 어떻게 터질 지 모르는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회의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장은 "이번 서울회의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변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 등 G2국가와 북한과의 가교 역할을 한다면 오히려 코리아 프리미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종합강평을 맡은 김인철 한국국제경제학회장은 "11월 G20 회의를 통해 한국이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 가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임하길 바란다"며 "오늘 강연은 시민들이 G20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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