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리니 자가 거주 줄고 임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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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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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주택 구입 수요는 감소하고, 임대 주택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최근 1년간 이사 경험이 있는 홈페이지 방문자 6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집을 사지 않고 전ㆍ월세 등 임대주택으로 이사했다는 응답자가 65.4%(447명)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집을 사서 이사한 자가(自家) 비율이 41.8%였고, 전ㆍ월세 같은 임대주택 비율이 58.2%였다.

올 들어 임대주택 비율이 7.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전ㆍ월세 주택에서 살다가 내 집을 사서 이사한 비율은 지난해 6.8%에서 올해는 4.8%로 떨어졌고, 나머지 95.2%는 다시 임대주택으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에서 자가로 이사한 비율은 2009년 90.8%에서 올해는 87.4%로 3.4%포인트 감소했고, 자가에서 임대로 이사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해 9.2%에서 올해 12.6%로 3.4%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올 들어 집값 약세에도 불구하고 자가 대신 임대 주택 수요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의미"라며 "최근 주택거래량이 급감한 이유도 집을 사지 않고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1년 새 이사를 한 이유로는 주로 넓은 주택으로 갈아타거나 학군 및 직장 문제인 경우가 많았다.

임대주택으로 이사한 경우도 직장이나 우수 학군 등을 따라 옮긴 수요가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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