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올해 200억달러 규모의 무역 흑자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1월에 무역 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유럽발 재정 위기, 중국의 긴축 가능성으로 향후 수출 전망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등 세계 경제, 유가, 환율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2월부터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영상 외주제작 개선 방안과 관련, "아바타나 아이폰같은 좋은 콘텐츠가 제조업과 연결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제조업의 성패까지 좌우한다"며 "방송영상산업이 불공정 관행과 왜곡된 수입배분으로 한풀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콘텐츠는 우리 문화를 알리고 제품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므로 외주 제작 협의체 설립을 통해 합리적인 외주제작지 선정 등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부당한 공동행위와 행정지도 관련, "담합 행위는 경쟁을 제한해 소비자 이익이 감소하고 장기적으로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므로 엄격히 방지해야 한다"면서 "다만 각 부처의 행정지도도 나름대로 고유 목적이 있으므로 부당한 공동행위와 균형 있는 접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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