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지속적 봉쇄를 시사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0시16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16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 매체 저스트더뉴스의 전날 기사 "이란이 굴복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꺼내 들 '트럼프 카드': 해상 봉쇄"의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이전에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막기 위해 해상 봉쇄를 실시했던 것을 설명하며,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경우와 같이 해상 봉쇄를 실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 유조선을 비롯해 각종 선박들이 미국 해군의 공격 혹은 나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과 파르스통신은 이날 협상 결렬 후 "이란은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며 "미국이 합리적인 협정에 동의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한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미국과 합의한 2주간의 휴전 기간 중에는 하루 15척 정도의 선박에 대해서만 제한적 통항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앞으로 이 같은 호르무즈 해협의 무기화가 계속되리라는 것을 시사한 모습이다. 이는 전쟁 발발 전 120척 전후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던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아랍 유력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종전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순찰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