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1월 복당 청신호(종합)

민주당 "정의원 복당 신청 환영"..9개월만에 친정 복귀 가시화

민주당이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원서를 신청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힘에 따라 정 의원의 복당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 의원의 복당이 현실화되면 지난해 4월10일 4.29 재보선 공천배제에 반발, 탈당한지 9개월여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된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정동영 의원의 복당원서 신청을 환영한다"며 "당헌·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경우 탈당한지 1년이 안돼 복당이 확정되려면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우 대변인은 "민주당은 통합된 힘으로 지방선거에 승리하는 국민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직 당밖에 있는 훌륭한 분들을 모시기 위해 더욱더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마음이 상한 분들이 아직 당내에 계신만큼 정 의원이 이들과의 소통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이 복당 신청에 대해 환영을 표시함에 따라 정의원의 복당이 1월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정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정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 대동(大同)민주당, 큰 그릇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복당신청서를 민주당에 제출했다.

정 의원은 복당신청서를 내며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재보궐선거 기간 당에 부담을 준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치열한 선거과정에서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동지들에 대해 정치적 이유를 떠나 인간적으로 넓은 이해를 구한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국민에게 다시 권력을 달라고 요구할 정당성과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저부터 달라지겠다. 백의종군 자세로 가장 낮은 길, 가장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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